저녁으로 뭘 먹을까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고, 그냥 주변을 하염없이 걸어 다녔다.
사람 구경도 하고, 해변 구경도 하고,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다시했다.
중동 사람들은 날이 더우니 저녁에 뭔가를 많이 한다. 8시가 넘은 시간에도 놀이터는 아이들로 붐비고, 풋살장에는 연습하는 학생들로 붐빈다. 저녁 먹고 돌아오니 어른들이 풋살 경기를 하고 있다. 해변에는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연애하고, 낚시하고...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
작은 몰이나 식당가가 있었는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좋아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DOME 이라는 몰에 있는 페르시안 음식점 야스 팔레스 (YAS PALACE).
건물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고 건물 밖에도 테이블이 있다. 건물 안에는 나 혼자뿐. 건물 밖 테이블에 손님 몇이 있었다.
QR코드를 찍어 메뉴를 보다가 직원을 불러 뭐가 제일 잘 나가는지 물어보고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그냥 그걸 시켰다.
샐러드랑(무슨 풀일까? 쌉싸름 하던데... 레몬, 방울토마토, 양파...) 중동 빵 피타는 그냥 기본으로 나오나보다.
메뉴에는 Moza Meat (Fresh Lamb Cooked with Spices, Saffron Rice & Crimson Sserved with sepcial Sauce) 이라고 나온다. 양고기를 양념을 넣어 푹~~ 찐 듯하다. 부드럽고 느끼한 양고기, 맛은 그럭저럭이지만 양도 많고 느끼해서 많이 먹기는 힘들어 많이 남겼다.
느끼함을 달래줄 목테일 ( Mocktail , 알콜이 없는 칵테일 이란다...)
sea view라는 음식점이 여럿 있는 건물. 카페, 해산물, 중동음식, 서양음식 등 식당들이 많이 있던데, 현지인들이 많이 보였다. 다음이 있다면 이곳을 도전해 봐야겠다.
버스는 현지인들은 거의 안타고, 외노자들만 타는 것 같다.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늦은 밤인데도 아이들로 북적이는 공원 놀이터, 연애하는 사람들, 수다 떠는 사람들이 많았다.
변두리이긴 하지만, 도로 포장이 썩 좋아보이지도 않고, 포장안된 인도도 많이 보였다. 부자 나라 이미지에 안 어울린다.
'여행 > 2024년 쿠웨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웨이트] 알 셔멈 레스토랑 (Al Shemam Restaurant) (3) | 2024.11.11 |
---|---|
[쿠웨이트] 보행자용 신호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4) | 2024.11.02 |
[쿠웨이트] E-VISA 신청 그리고 입국 비자 받는 곳 (VISA ISSUING) (4) | 2024.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