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TITLE : 이방인
AUTHOR :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COMPANY : 민음사
PERIOD : 2012.02.06 ~ 2012.02.13
이방인은 1,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주인공이 좀 독특하긴 하지만 뭐 이런 사람도 있겠거니 하며 읽었다.
그러다 살인과 함께 이야기 전개가 갑자기 변한다.
2부에서 주인공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더 못한 대우를 받고 더 나쁜 판결을 받는다.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은 왜 그렇게 힘든 것일까...
생존본능일까?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일까?
우리는 다르다는 말대신 틀리다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너랑 나랑은 입장이 틀려~, 이것은 저것이랑 틀려~, 빨간색이랑 파란색은 틀려~ 라고...
하지만 이 표현은 틀린것이다.
틀리다는 WRONG 이고 다르다는 DIFFERENT 이다.
틀린 것은 잘 못 됐다는 말이다.
다른 것은 그냥 다른 것이다. 옮고 그름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말한다.
아마도 나와 다른 무엇은 틀린 것이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는가 보다. 생존본능?
아니면 그냥 우리가 잘 못 표현하는 말 중에 하나일지 모르는데 내가 확대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전자이건 후자이건 다르다와 틀리다를 정확히 사용했으면 좋겠다.
말은 의식을 지배하므로...
영국이 자신이 속한 대륙 유럽보다 대서양을 건너가야 하는 미국을 더 가까이 여기는 것처럼...
자신들을 식민지배했던 미국을 좋아하는 필리핀처럼...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말을 못쓰게 했던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말은 의식을 지배하므로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틀리게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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