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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AUTHOR : 임진평
COMPANY : 위즈덤피플
PERIOD : 2009.03.07 ~ 2009.03.09
영화감독 임진평씨가 아일랜드 음악을 하는 "두 번째 달 바드"와 함께 아일랜드로 음악여행을 다녀오고 낸 책이다.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어서 책을 읽은 후 영화도 찾아서 봤다.
책은 좋은 재질의 두꺼운 종이, 큼직하고 많은 종이 그리고 적은 글로 금방 읽었다.
읽으며 아일랜드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알던 아일랜드는 잘 사는 유럽 변방의 못 사는 나라, 영연방의 지배를 받다가 북쪽의 땅을 조금 떼주고 독립해 있는 나라, IRA의 나라였다가 최근들어 급 성장한 나라가 다였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일랜드가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활속에 음악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알게 됐다.
다큐멘터리는 책과 내용은 같지만 타큐멘터리를 통해 사진을 영상으로 글을 음악으로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거리에서는 항상 길거리 음악가가 연주를 하고, 펍에서는 항상 음악이 LIVE로 흐른다.
어느 음악 축제에서 무대위에 한 밴드가 있고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하나씩 다 들고 있는데 사회자가 "여러분은 이제 세계 최대의 세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하자 무대위의 밴드와 관중들이 협주를 시작한다.
기타, 바이올린, 피리 같은 음을 내는 악기부터 캐스터네츠 같은 간단한 타악기까지...
음악이 녹아 있는 그네들의 삶이 정말 부럽다.
A nation that keeps one eye on the past is wise.
A nation that keeps two eyes on the past is blind.
하나의 눈으로 과거를 보는 국가는 현명하다.
두개의 눈으로 과거를 보는 국가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어느 건물에 쓰인 글에서 이 책과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따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아프고 독특한 근현대사를 가진 나라에서 하는 말이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큐멘터리는 2,000원에 곰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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