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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남자/2011년

'11-44 닥치고 정치

by Liquid Fire 201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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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닥치고 정치
AUTHOR : 김어준
COMPANY : 푸른숲
PERIOD : 2011.10.22 ~ 2011.10.24
 

 

이 책 엄청 재밌다.

내가 정치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아마 엉망진창인 시절을 살며 답답해진 마음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한 것 같다.

 

닥정을 읽으면서 뭐랄까... 고민만하고 있었던

그냥 왠지 싫은 사건들을 내가 왜 싫어했는가 그 이유를 뚜렸하게 알게해준 책이다.

 

하나 예를 들자면,

삼성 특검 사건은 대기업 삼성의 나쁜 이미지, 이건희가 돈으로 모든걸 주무르는 게 꼴보기 싫었다.

그런데 그게 뭐가 나쁘고 사건은 어떻게 진행이 됐고 이런걸 내 말로 풀어낼 수는 없었다.

 

삼성 사건을 간단히 설명하면,

삼성의 임원들이 삼성의 경영권을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옮기는데 이 둘은 몰랐다는 거~

어이가 없다는 거~

그리고 그걸 검사, 판사들이 인정해주며 법적인 문제를 싹~ 정리해줬다는 거~

 

이게 왜 나쁜가하면

돈, 권력만 있으면 모든게 가능하다라는 것을 진리로 만든다는 거~

모두를 무력감에 빠지게, 허무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거~

나같은 개인이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먹고 살려면 돈많고 힘쎈 놈들한테 빌붙으라는 거~

 

그게 지난 우리의 역사라며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외치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연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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