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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어린 왕자
AUTHOR : 앙투안 생택쥐페리 지음, 이화승 옮김
COMPANY : Bansok
PERIOD : 2009.08.17 ~ 2009.08.18
인터넷에서 싸게 팔아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샀다.
사실 어린왕자는 완독한 기억이 없다.
교과서에 실린 부분과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섞여 있었는데 처음으로 완독을 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이 때 가졌던 마음과 생각을 다 잊어버리고 그것이 잘 못된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일단은 동화니까 극과 극으로 나누어 어른들이 잘 못 됐다고 말하고는 있는데, 읽으면서 반성도 됐지만 이런건 아니다 싶은 것도 있었다. 내가 너무 늙어버렸나보다...
chapter 21에서 길들이다는 주제로 주고받는 이야기는 가슴에 와닿았다.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어떤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와 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거야. 나에게 너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고, 너에게 나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예를 들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들떠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내 마음이 몇 시에 너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잖아... 누구나 적절한 의식을 지켜야 해."
이런 저런 사소하게 여겼던 일들도 다시 뒤돌아보게끔 만드는 책인 것 같다.
비록 그 감동이 짧을지라도 얇은 책 이기에 부담없이 자주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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