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EID가 나오고, 집 계약을 마무리하고 계약서를 받았다.
계약서를 들고 알 바르샤 몰에 있는 Al Barsha Government Services Center에 찾아갔다.
접수를 하고 번호표를 받아 이자리(EJARI) 등록을 했다.
이자리를 등록하면 DEWA (Dubai Electricity & Water Authority)에서 집에 물과 전기를 공급해 준다.
그래서 입주 2~3일 전에 이자리 등록을 해서 미리 전기가 들어오는지 물이 나오는지 확인을 했다.
그리고 입주전에 에어컨 청소를 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추천해 준 업체, 인터넷에서 검색한 업체 등 여러 곳에 연락해서 저렴하고 일정이 맞는 곳에 연락을 했다. 방이 몇 개인지, 컨트롤러가 몇 개인지 물었다. 규모를 보려고 한 거 같은데, 한 5~6명이 한 팀으로 와서 청소를 했다. 가격은 1,000 AED.
그리고 인터넷도 설치했다. 그냥 제일 싼 요금제로 DU에서 설치했다. 이 건물에 DU만 들어온다고 한다. 건물별로 정해진 통신사가 있는 시스템인가보다. Whatsapp으로 예약했는데 며칠 걸릴 것처럼 말하더니 당일 저녁에 왔다. 자기들이 이익되는 것은 굉장히 빠르다. 그런데 해지, 취소, 환불 이런 건 굉장히 귀찮고, 오래 걸린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삿짐이 올 때까지 당분간 난민생활을 해야 했다.
박스 위에 신문지깔고 밥 먹고, 이불 얇은 거 하나사고, 에어매트 사서 잤다.
그리고 며칠 후 이삿짐이 왔다. 다 옮겨주고 큰 거(침대, 책장 같은...)는 설치해 주고 작은 것들은 우리가 정리한다고 했다.
물론 몇달 지난 지금도 박스체로 남아있는 짐들이 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정리 안될 거라고...
냉장고가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갔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계단으로 들고 가란다. 8층까지? 인부들의 얼굴이 썩는다.
이사회사에 연락해서 기술자를 보내서 냉장고 문을 분리해서 집에 넣은 다음 다시 조립해 달라고 했다.
당일은 안된다고 하고, 아파트 관리실은 냉장고를 보관할 곳이 없다고 하고, 이삿짐 회사에서 냉장고를 들고 갔다가 다음날 다시 들고 와서 옮겨줬다.
이렇게 다시 조금 더 엔트로피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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