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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남자/2009년

'09-69 론리 플래닛 스토리

by Liquid Fire 201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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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론리 플래닛 스토리
AUTHOR : 토니 휠러, 모린 휠러 지음, 김정우 옮김
COMPANY : 안그라픽스
PERIOD : 2009.12.13 ~ 2010.01.12

"무일푼의 20대 히피 부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책을 만들다."

토니 휠러와 모린 휠러 부부가 영국을 출발해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거쳐 호주에 도착해서 정착해서 자신들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한 가이드북을 쓰게 되고 이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회사를 일군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여행기이며 자서전이고 회사의 역사서이다.

출발은 흥미진진했다. 젊은 부부의 사랑이야기는 짧게 지나가지만 부러웠다. 첫눈에 반해 토니의 학교와 모린의 직장이 가까워 시도 때도 없이 만나고 쉬는 날은 둘이 방안에서 하루종일 보낸이야기... ㅎㅎ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을 이어갔지만... 갈수록 여행지의 나열이랄지 만난 사람이름의 나열 회사가 발전해 가는 일들의 나열... 끝도없이 이어지는 여행은 조금 지루했다. 결국 조금씩 조금씩 다 읽었는데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조금씩 재밌어지기도 했다.

두 부부의 자녀 타시와 키어런은 완전 어릴 때 부터 부모님 덕에 세계 여행을 하고 정말 좋았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 둘도 마냥 좋지많은 않았다고 한다. 일상이 계속 끊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새로 만들어야 하며 여행을 다녀 온 사이의 친구들이 함께 보냈을 시간의 아쉬움, 여행을 다녀와도 자랑하는 것 처럼 보일까 얘기하지 못하고 전 세계 오지로 다니는 부모님들 걱정... 애들도 어릴 때 부터 많은 경험도 했지만 그와 더불어 경험하지 못한것도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 역자의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뭐랄까.. 세계 여행사의 발전상,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상등을 볼 수도 있었고, 해외 여행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을 통해 현대사도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것을 통해 돈을 벌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과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 한비야씨의 말처럼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은 좌우 페이지의 숫자 글씨체가 다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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