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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남자/2009년

'09-65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by Liquid Fire 200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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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AUTHOR : 오소희
COMPANY : 북하우스
PERIOD : 2009.11.30 ~ 2009.12.05

3살짜리 아들과 터키여행을 한 후 쓴 책.
그녀의 블로그(http://blog.naver.com/endofpacific)에 올려둔 글을 바탕으로 책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터키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터키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근거도 알기 어려운 형제의 나라, 혈맹, 이슬람 국가, 이스탄불, 축구 이정도...

터키의 도시이름은 성경, 그리스 로마 신화 등에서 들어 익숙한 곳들이 많았다.
역사가 오래되고 과거엔 찬란한 문명을 꽃 피웠다는 이야기이리라...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물가가 낮은 나라이고 자연경관이나 역사유물이 좋고 많아 여행하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3살짜리 아들 중빈(JB)과 30대 아줌마 단 둘이 하는 여행이라 뭔가 극적인 사건이나 다이나믹한 느낌의 여행은 아니었지만(내 느낌엔...) 하루 하루 성장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다른 아이들은 조기교육이다 뭐다에 치여 살고 있는데 중빈(JB)은 자연속에 놀고 여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보고 느끼며 자라고 있다.
이런 어린 시절이 먼 훗날 더 현명하고 풍부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 현재를 행복하게 재밌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아마 작가는 선생님인것 같다. 방학 때 마다 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이리라...
남편은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직장인이다.
부부의 직업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제일 훌륭하다고 여겨지는 조합이다.
세상 모든 일은 상대적인 것이지만 아이와 함께 한달씩 여행을 하고 책을 많이 읽고 블로깅을 하고 책을 쓰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행복하게 하며 살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선 회사에서 일을 아무리 잘해도 개인적이고 회사에 적응 못하는 사람이라는 욕을 먹을 각오를 해야한다.
나는 주말에 출근하라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행동한다. 물론 필요하면 한다.
나는 야근은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나 자주 한다.
또 회사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최소한으로 하려고 하지만 이것또한 회사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욕먹는다.
술자리에서 1차 2차 3차... 이어 지는 술자리를 피해 1차만 마치고 집으로 와도 욕먹는다.
일년에 16개 있는 년차도 맘대로 사용 못하고 욕먹어가며 쉬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회사에서도 칭찬받는 직원이 될 수 있는가??
언젠가는 현명한 인간이 되어 회사와 개인생활을 조화롭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생각에 더 회사에 충성하는 모습으로 변해 놓고 조화롭게 살고 있다고 느끼게 될까?

나도 한두달씩 해외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건 현재 회사에선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주말에 휴가 2일 정도 붙여서 3박4일 해외 여행을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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