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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AUTHOR : 김동영(생선)
COMPANY : 문학동네 <달> : 임프린트
PERIOD : 2009.05.09 ~ 2009.05.12
30살에 해고를 당하고 모든 것을 팔아 여행을 떠났다.
10년이 넘은 자동차를 타고 미국 대륙횡단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잔잔하게 쓴 글이다.
정적인 내용의 책을 읽으며 나는 편안했다.
부러웠다.
여행을 다녀온 후 새로운 삶을 사고 있으니까...
작가는 원래 예능, 예술계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이라 돌아와서도 자유롭게 뭔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
나는 돌아오면 더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건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그러고 싶다면 떠나기 전 나의 실력을 엄청 키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예술(?) 쪽의 재능을 키워 놓을까? 그럴 의지와 시간은 있을까? 답을 찾고 있는 걸까?
어찌됐건 난 떠나고 싶다. 준비된 떠남. 돈, 건강, 여행 중, 여행 후의 일도 준비해야겠다. 준비없이 훌쩍 떠나는게 멋있어 보이지만 왠지 불안하고 무책임한 것 같다.
뭔 짓을 하건 내 한몸 먹고 살수는 있지만, 입신양면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고, 혹 결혼을 해서 처자식이 생긴다면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픈 욕심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넓어지는 FISH를 느꼈지만, 그럴수록 높아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난 FISH가 부럽다.
떠난자들 모두가 부럽다.
나도 반드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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