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플로리다.
플로리다는 미국 동남부에 있는 주로 멕시코만과 대서양 사이에 있는 따뜻한 지역으로
이 카페는 뭔 관계가 있을까?
외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엄청 심플한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의 극대화는 무슨...
아무튼 이쁘다.
실내 디자인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아니면 최근에 페인트칠을 다시 했는지
새집 증후군을 일으킬 듯한 냄새가... (옥의티)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하자가...
맥주병에 카네이션을 꽂은 소소한 장식.
우리가 시킨 왕자 빙수와 오렌지 차?
왕자빙수에는 고운 빙수와 팥, 찹쌀떡과 아이스크림, 그 위에 미숫가루를...
맛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준 듯한 사탕.
박하사탕이었다.
나 돌아갈래~~~ (영화 박하사탕에는 문소리가 나온다 안나온다?? 응??)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으니 카드키를 주면서 빨간선을 따라가란다.
이건 위치를 설명하기 싫은 귀차니즘으로 파생된 생각일까?
사장님 스스로도 기막히다고 무릎을 친 디자인 혁명일까?
빨간 선을 따라가니 카드키로 열수있는 자물쇠와 변기에는 비데까지...
작은 카페에서 화장실에 이렇게나 투자를 많이 한 곳은 처음이었다.
이렇게나 투자를 많이 했는데 담배냄새가 찌든다면 아마 기분나쁘겠지?
여기 저기 붙어 있는 경고 문구... 정말 담배연기 감지기가 달려 있을까???
괜히 시험하고 싶은...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새로운 장소에 가면 가장먼저 화장실 위치를 파악하는,
화장실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1人으로써 흡족한 미소 날려줬다.
화장실에 대한 설이 길었다.
프랑스에는 스타벅스를 찾기 힘들다고 한다.
파리에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올 땐 데모를 했다는 전설도...
백년이 넘은 카페들이 수두룩하며 자신들의 문화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분위기상 대자본으로 상징되는 천박한(?) 스타벅스를 싫어할 법도 하다.
한국은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할리스 커피 등등 프렌차이즈 카페의 천국이다.
통일된 맛과 서비스, 점주들과 알바들 쥐어짜고 매출이 생겨봐야 지역경제에는 보탬이 없는 구조... 별로다.
된장녀들의 기본 아이템이 되어버린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
스타벅스에서 영자 타임지를 들고 앉아 있으면 여자들이 꼬인다는 전설...
씁쓸하다.
그냥 요런 동네카페가 많이 생기고 번성하는 구조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본다.
친절하게 지도도 올려주는 센스!!!
생긴지 얼마 안된게 맞나보네...
로드뷰에 수학전문이라고 나온 저 건물 1층이 플로리다인데...
P.S.
다시 들러 시킨 음료와 왕자빙수...
음료의 이름은 잊어버림.
맛은 그럭저럭인데 일단 예쁘다.
카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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