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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일본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1일 - 오키나와 행 비행기

by Liquid Fire 201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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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15년 1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로 갔다.

저가 항공이라 비행기는 작았다.

가운데 열 없이 좌우 2개 열만 있고, 한열에 3좌석씩 있는 비행기다.

앞뒤 간격은 뭐 아시아나나 땅콩과 비슷했다.

 

 

이륙시작.

비행기를 타는 동안 참 여러가지를 느끼지만 비행기가 앞바퀴를 들고 활주로를 달리다가 뒷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이 나는 제일 좋다. 지면, 중력, 나를 옥죄는 그 무언가에서 탈출하는 느낌. 순간 붕~ 뜨는 그 느낌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고고도로 날지 않는다. 그래서 비행하는 내내 육지가 보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다. (제주도 까지만) 인천 근처 서해바다 양식장과 배들이 오가는 모습.

 

 

서쪽 어딘가 산과 도시.

봄이나 여름, 아니면 가을도 하늘에서 보면 참 이쁘겠지?

 

 

서남쪽 섬들이 많은 어느 곳인 것 같은데, 구글어스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어딘지 특정지을 수가 없었다.

 

 

수심 차이 인지, 조류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다 색이 다르다.

경계가 확연하게 보인다.

 

 

어느정도 날다보니 드디어 보이는 제주도.

사진 아래쪽 구름이 많은 부분이 아마 제주시??

 

 

사진 가운데, 섬 저 멀리에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진한 구름 아래는 한라산이다.

 

 

집들이 많이 보이는 서귀포시 근처.

 

 

제주를 지나 아열대 바다로 접어들자 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바다를 전부 가려버린 구름바다. 오~~~

 

 

오키나와에 착륙하기 위해 구름 사이를 뚫고 내려가는 비행기.

구름 사이를 지나 내려가는데 창밖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조종석에서도 안 보이겠지? 비행기가 고도는 잘 유지하고 있겠지? 활주로로 잘 들어가고 있겠지?'

잠시 걱정하는 순간 보이는 초록 빛 바다.

 

 

오키나와 바다다.

 

 

무사히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착륙.

자 오키나와로 들어가 볼까나??!!



공항 게시판에 현상수배, 실종자 포스터와 함게 붙어있는 딱봐도 납북자 문제를 다룬 듯한 포스터.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좀 씁쓸했다. 인천국제 공항에 일본 위안부(성노예)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 관련 포스터가 붙어 있다면, 일본이 뭐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람을 납치하는 거 범죄다. 남한 문제도 아니고 북한의 문제다. 오키나와에 북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올까싶고, 일어를 몰라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일본인을 상대로 한 포스터겠고, 이런 저런 생각을 종합해보면 그냥 일본 내부 정치를 위해 붙여놓은 것 같은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그래서 더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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