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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년 싱가포르

[싱가포르] 3일 - 씨티투어 버스 (Hop on, Hop off, 2층 관광버스)

by Liquid Fire 201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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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18 5 25일 기준

 

도로에 오가는 2층 관광버스(2층 오픈)가 자주 보였다. 여행오기 전 가이드 북에서 보긴 했는데, 별로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예약은 안 했다. 그런데 전날 더위 먹은 30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무리고 해서 2층 관광버스를 타기로 했다


숙소(Swissotel Merchant Court) 바로 앞에 있는 클락 키 센트럴(Clarke Quay Central) 버스 정거장에서도 2층 관광버스가 보였기 때문에 오전은 그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마이 리얼 트립 같은 예매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바우처를 출력해서 교환처를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그럴 거 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도도 주면서 그냥 정거장에 버스가 오면 타고, 버스 기사한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클락 키 센트럴(Clarke Quay Central) 버스 정거장에서 2층 관광버스를 기다렸다


호텔 직원이 알려준 버스는 Hippo Bus였다. 노선이 7(?) 정도 되는데, 하루 동안 모든 버스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기다리는데 2층 관광버스가 왔다. 탔다. 요금을 내고 지도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데 예상과는 다른 길로 간다. 그래서 버스에서 받은 지도를 보니, Hippo Bus가 아니라 FunVee Bus(citytours 홈페이지)였다. 2층 관광버스이긴 한데 다른 회사 버스였다. 노선도 3개였다. 오전만 탈 거였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그래도 짝퉁을 탄 거 같은 기분이


클락 키 센트럴을 출발해서 식물원 갔다가, 오차드 로드를 지나, 멀라이언 파크크 찍고, 리틀 인디아 지나 다시 클락 키 센트럴로 오는 순환 코스이다. 도중에 여러 정거장에 멈추는데 거기에 다른 노선 버스가 다닌다면 24시간 동안(오늘 3시에 탔다면, 내일 3시까지 탑승가능) 자유롭게 갈아타고 다닐 수 있다.

 

이제와 설명을 읽어보니, 회사가 다르고, 가격도 다르고, 노선도 다르다. 관광버스 회사도 여럿있는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이용하려면 잘 비교해 보고 타야 할 것 같다. 미리 예매해가면 더 싼 것 같다.



버스에 타서 요금을 내니 스티커를 준다. 다른 버스타려면 가슴에 붙이고 있으란다. 안 갈아 탈 생각이라 그냥 들고 옴.



버스에 타니 기사님이 가격에 동그라미 치며 요금 내라고 해서, 성인 두명 49.8 SGD 내고 탔다.



버스에서 받은 지도의 FunVee 버스 노선도. 초록색 라인 버스를 탔다.



2층 앞쪽은 뚜껑이 있고, 뒤쪽은 없다. 시원하게 뒤쪽으로 앉았다. 사실 에어컨 때문에 지붕 아래가 더 시원하다.



버스 위에서 내려다 본 싱가포르 시내.



이상하고 예쁜 건물들이 많다.



버스만 타도 좋아하는데, 2층에다가, 뚜껑도 없으니 이리저리 둘러보며 좋아한다.



인도에서 놀러온 4인 가족. 엄마는 왼쪽 제일 앞, 아들 둘은 오른쪽 앞, 아빠는 아들 뒤에 앉았다. 옆에 앉은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온다. 인도에서 현대자동차에서 일한단다. 한국에는 i-30, 40가 있다고 들었는데, 인도에는 i-10,20도 있다고 한다. 인도 영어 발음도 독특하다. (인도인 입장에선 내 한국 영어 발음도 만만치 않겠지만...) 두 아들이 영어할 때는 전혀 못알아들어 미안했다. 인도 아저씨가 여기저기 계속 사진을 찍고 있기에 가족 사진 하나 부탁했는데,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고 다 잘 찍는 건 아닌가 보다.



계속 보이는 특이한 건물들...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2층버스 타고 돌아다녀도 이런 느낌일까??? 하긴 한국에선 건물들 보며 다녀본 기억은 없으니까...



Pan Pacific Hotel(건너편은 Marina Squre) 앞에서 인도 가족이 내렸다. 버스에서 만난 인도형에게 인사~~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



멀리 보이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내일 간다. 기다려라~'



고가도로 기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들.



지붕이 두리안을 닮은 에스플러네이드 극장(Esplanade - Theatres on the Bay)에 딸린 Mall.



버스위에서 내려다본 멀라이언 파크, 그 뒤로 마리나 베이 샌즈.



멀라이언 파크를 지나 다시 시내로.



힌두교 사원.



버스에서 받은 관광지도. 클릭해서 보면 크게 볼 수 있다. 



호텔에서 받은 Hippo bus 지도. 노선이 7개다. 비용은 좀 더 비싸다.



다음 날 마리나 베이 샌즈 앞에서 본 히포버스. 왠지 더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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