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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년 싱가포르

[싱가포르] 6일 - 센토사 스카이라인 루지 (Skyline Luge, Sentosa)

by Liquid Fire 201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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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18 5 28일 기준

 

스카이라인 루지(Skyline Luge), 센토사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놀이기구였다. 아이가 어려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해양 스포츠 등 조금 난이도가 높은 것들은 아예 시도도 안해서이긴 하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다.

 

바퀴 달린 썰매(루지, Luge)를 타고 경사를 내려와서, 리프트(스카이라인, Skyline)를 타고 올라가는 단순한 놀이기구다. 그래도 안전모를 써야하고, 간단한 조작법(브레이크 잡는 법)은 배워야 한다.

 

어플을 통해 성인 2 * 2Skyline Luge 콤보 티켓을 예매(25,152 KRW)해왔다. 여기서부터 고난의 시작이었다. 출력해온 바우처를 들고 줄을 서서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바꾸려고 하니, 20~30m 떨어진 임비아 룩아웃 역(Imbiah Lookout Station, 케이블카 역) 1층 매표소에 가서 바우처를 Fun Pass로 바꿔오라고 했다. 그래서 Fun Pass로 바꿔와서 Skyline Luge 티켓으로 바꿔서 루지를 타러 갔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붐비지는 않았다. 긴 줄을 대비해 만들어놓은 빙글빙글 길을 통해 루지를 타러 갔다. 가는 도중에 안전모를 모아둔 상자가 있는데 하나씩 골라서 썼다. 루지를 타러 갔더니 순하게 생긴 직원이 엄격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 표를 따로 사오라고 한다. 신장 85~110cm 인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왔는데 아이 표도 따로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빙글빙글 돌아 매표소로 갔다. 매표소에도 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인 커플이 핸드폰에 바우처를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다. 안타까워서 바우처는 저쪽에 가서 Fun Pass로 바꿔야 한다고 알려줬다. 선행을 배풀고 매표소 직원에게 아이표를 달라고 하니 미안하다며, 이번에는 아이를 실제로 봐야한다고 한다. 키가 85~110cm인지 확인을 해야한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키가 크면 표를 팔아야 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빙글빙글 돌아 가는 중 이미 줄이 길어져서 사람들을 파헤치고 들어가 아이를 데리고 빙글빙글 돌아 매표소로 갔다. 매표소로 가는 중에 조금 전에 본 커플이 고맙다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ㅜㅜ 쓴 웃을을 지으며 인사를 하고 매표소로 갔다. 아이를 보더니 키를 재고 그제야 표를 판다


표를 사서 다시 빙글빙글 돌아 사람들을 파헤치고 가는데 사람들이 불만이다. 왜 새치기를 하느냐며, 그래서 안되는 영어로 저 앞에 일행이 있고, 표 때문에 매표소에 다녀온 거라고 설명을 하고, 얼굴도 익힌 엄격한 직원이 아는 척하며 앞으로 오라고 해서 통과해 갔다. 나는 이미 땀범벅ㅜㅜ

 

교훈 1. 바우처는 Fun Pass로 바꿔와야 한다.(@ Imbiah Lookout Tickets)

교훈 2. 신장 85~110cm 인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지만, 공짜는 아니다.

교훈 3. 어린이의 키는 직원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키재기자도 벽에 붙어있다.)

 

루지에 탔더니 직원이 “Korean?” 이라고 물어서 “Yes!” 했더니, 바로 한국어로 설명해 준다. “당겨~ 당겨~” 당기면 앞으로 가고, 놓으면 멈춘다. 그리고 출발할 때 손등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이 스탬프는 한번 탔다는 표시로, 다음엔 설명 없이 반대편 줄로 바로 탈 수 있다. (처음 타는 사람은 오른쪽, 두번째 이후는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있다.) 신호에 따라 출발~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내려왔다. 재밌다. 30개월 아들도 좋아한다. 내려가는 중간에 사진을 찍어주는 포인트가 있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는데, 결국 종착점을 같다. 거기서 다시 리프트(Skyline)를 타고 올라간다. 직원들이 리프트 아래에 루지를 메달아 같이 올라간다. 올라가며 내려보는 풍경도 꽤 멋있다. 올라가는 중간에 사진을 찍어주는 포인트가 있다. 이 사진은 나중에 돈 주고 사는 거다그렇게 2번 탔다. 2번도 조금 아쉽기는 했다


한국에도 통영에 루지가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



매표소. 여기를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Imbiah Lookout Tickets (출처:구글맵)


Imbiah Lookout Tickets에서 바우처를 Fun Pass로 바꿔왔다.



안전모를 골라쓰고 빙글빙글 루지타러 가는 길... 이 때는 한가하고 기분도 좋았다.



조작법 설명(당겨~ 당겨~)을 듣고 출발 대기 중.



스카이라인(Skyline) 타려고 기다리는 중.



루지(Luge) 출발 할 때 찍어 준 도장. 두번 째 출발할 때도 아들은 또 찍어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싱기방기~



뒤돌아본 풍경. 스카이라인에서 내려다 본 풍경도 나름 멋있다.



리프트 아래 대롱대롱 메달린 루지들...



사직 찍는 포인트.



소리 지르며 내려가는 사람들. 갈래길이 있지만 결국 한군데서 모인다.



출발 대기중인 사람들.



두번째 타고 올라가는 중. 이젠 안탈거니 안전모는 벗어두고 올라갔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다. 루지 먼저 타도 되고, 스카이라인 먼저 타도 되고...

(지도 출저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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