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일 : 2017년 10월 15~17일 기준
하얏트 리젠시 다낭 (Hyatt Regency Danang Resort and Spa)에서 2박했다. 다낭이니까, 5성 호텔에서 2일이나 묵어본다. 리조트 부지가 넓다. 객실도 등급별로, 종류별로 많고, 수영장도 넓고 여러 곳(아마 2군데?) 있다. 해변으로 바로 이어지고, 식당도 여럿(3개?) 있다. 여기 있으면 굳이 시내로 안나가도 푹~ 쉬면서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있다면 쉬는게 쉬는게 아니다. 눈만 뜨면 수영장 가자고 난리다. 여기서는 먹고, 자고, 수영하고 세가지로 시간이 다 갔다. 피로만 쌓이고, 어깨 통증이 도졌다. 2박3일간의 일정은 이랬다.
첫날 : 오후 체크인, 낮잠, 수영, 저녁 식사, 해변 거닐기, 취침.
둘째날 : 아침 식사, 수영, 점심식사, 낮잠, 수영, 시내 구경, 저녁 식사, 취침.
셋째날 : 아침 식사, 수영, 체크 아웃.
웰컴 과일. 다 먹으면 다시 채워준다.
객실은 뒤쪽에서 들어오는 문이 있고, 1층이라 정면 베란다를 통해 바로 수영장, 해변으로 나갈 수 있었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해변.(파노라마로 찍었더니 왜곡이...)
수영장. (파노라마로 찍었더니 왜곡이...)
리조트 객실 앞쪽에 수영장이 있다. 남쪽에는 경사진 수영장이 있고, 모래밭도 있어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다. 그리고 좁은 통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가운데는 식당이 있고, 주변에 얕은 수영장이 있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1m가 좀 넘는 수심의 수영장이 있다. 어른이나 좀 큰 아이들이 놓기 좋은 수영장이다. 이 곳에는 미끄럼틀도 있다.
객실에서 나와 걸어서 수영장으로 가는 중.
가운데 1층 불꺼진 방이 우리가 묵었던 방이다. 베란다가 밖으로 이어져 있다.
저녁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았다. 밖에 나와 구경하는 20개월 아들. 우연히 바라본 곳이 한국 방향이다.
저녁 먹고 산책. 모래 만나자 신났다. 물과 모래는 축복이다.
리젠시 클럽 라운지 (Regency Club Lounge)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쌀국수는 두그릇 먹었다. 저녁에는 식사는 아니지만, 간식거리들과 음료, 술을 공짜로 준다(내가 낸 돈에 다 포함되있겠지만...). 그래서 그냥 저녁도 여기서 때웠다.
일부러 키우지는 않겠지만, 식당 밖에 고양이들이 여럿있다. 사람을 봐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유독 우리나라 고양이만 사람을 심하게 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식당에서 음식 부스러기 들고와서 고양이랑 친해보려는 아들.
다낭 시내 나갔다 오는게 일이라 룸서비스를 시켜봤다. 쌀국수와 볶음밥.
수영하러 가자고 시위 중.
모래성을 만들었다.
다음날도 모래성을 만들었다.
아들을 허리까지 묻어봤다.
다음 날은 아들을 목까지 묻어봤다.
계속 "빼줘~ 빼줘~", 엄마, 아빠는 좋다고 기념사진까지...
파도가 높다며 안전요원들이 수영하지 말라고 한다. 해변에 왔는데 바다물에 몸은 담궈봐야지?
발이 모래에 빠져서 못 나온다.
아들은 칭얼거리는데 사진 찍는 엄마, 아빠.
모래에 한번 빠지더니 내려가지 않으려 발을 든다.
해수욕장인데, 현지인들이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아마, 맹그로브 나무???
숙소에서 해변 반대쪽, 리젠시 클럽 라운지 옆에 작은 수영장이 또 있다. 조용히 누워 쉬려는 어른들을 위한 수영장인 것 같다.
여기가 해변 수영장 가운데 부분. 얕다.
왼쪽이 객실이고, 밥먹으로 가는 중.
베란다에 테이블이랑 의자가 놓여있다. 그리고 모기향도.
베트남의 꽃들.
큰 길 쪽으로 좀 걸어오면, 매점도 있다. 한국라면, 베트남 쌀라면도 팔고, 커피랑 사탕수수 사탕도 판다. 기념품도 파는데, 베트남 주전자랑 잔이 싸고 이뻐서 끌렸으나, 들고 오기 부담스러워 그냥 왔다.
아내는 매일 코코넛 커피를 마셨다.
해변 수영장에서 간이 매대에서 음료수나 물을 판다. 못 보던 환타(뭔지 모름)가 있어 샀는데,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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