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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년 싱가포르

[싱가포르] 2일 - 점보(JUMBO)에서 칠리 크랩(CHILLI CRAB)

by Liquid Fire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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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18년 5월 24일 기준


싱가포르하면 칠리 크랩(Chilli Crab)이라고 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Chope"이라는 어플에서 예약을 하고 왔다. 점보(JUMBO)가 유명하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비싸다. 점보는 지점이 여럿있는데(Google map 검색하면 4군데 나온다), 우리는 숙소(Swissotel Merchant Court)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식당(Jumbo Seafood - Riverside Point)으로 갔다.


입구 직원에게 예약했다고하고, 핸드폰으로 예약 내용을 보여주자, 안에서 먹을건지 밖에서 먹을건지 물어본다. 그래서 안에서 먹겠다고 하자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다가 30개월된 아들이 몸상태가 안좋아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 안될 거 같아 밖에서 먹는다고 바꾸니 바로 따라오란다. 시원한 곳(안)에서 먹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고, 더운 곳(밖)에서 먹으려면 바로 자리가 나나보다. 그래도 강변이고, 테라스 지붕 그늘이고, 저녁이라  그런지 그리 덥지는 않았다. 가끔 문틈으로 나오는 냉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음식을 시키고 먹다보니 바로 옆자리에 한국인 중년부부가 와서 앉는다. 비닐 장갑에 적힌 한글을 보고 말을 걸어온다. 우리가 먹는 거 알려주고 대부분 그렇게 먹는다며 추천해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약도 않하고 왔다는데 바로 들어왔다고 한다. 입구에 기다리는 줄이 길던데... 역시나 더운 곳(밖)에서 먹는다고 하니 바로 자리가 났나보다.


칠리 크랩(Chilli Crab), 씨리얼 새우(Live Prawns with Cereal), 해산물 볶음밥(Seafood Fried Rice), 번(Mini Bun) 그리고 타이거 맥주(Tiger Beer)를 시켰다. 나중에 가격표를 보니 세금까지 합쳐서 총 208.8 SGD(167,000 KRW)... ㅎㄷㄷ

칠리 크랩이 10만원 정도 한다. 처음 따라준 차 2잔도 돈 받고, 처음 먹으라고 준 땅콩도 돈 받고, 물티슈도 돈 받는다(물티슈는 아내가 쓰지말라고 해서 안썼다). 그리고 S.C(뭐지? Service Charge 인가) 10%, GST(Goods and Services Tax, 소비세) 7% 추가된다. 


맛 좋다. 게 특유의 맛과 향에 소스는 강열한 단짠맵의 조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처음 상차림. 물 돈 받고, 물티슈 돈 받는다. 그래서 물티슈는 가져온 거 사용했다. 비닐 장갑도 한국에서 가지고 왔다. 싱가포르 여행기를 읽다보면 칠리크랩 먹을 때, 손 씻는 물을 먹었다고 부끄러워하던데, 사각형 그릇에 레몬 띄워 나온 물이 그건가 보다. 그래서 손 씼었다.



싱가폴에 왔으니 타이거 생맥 시원하게~



큰 냄비에 담겨 나오는 칠리 크랩. 다른 지점에서는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온다고도 한다.



게가 크니까 살도 튼실하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맨날 자잘한 꽃게, 커봐야 대게 먹다가 먹으니 입안 가득 씹는 느낌이 있어 좋다.



새우을 튀겨서 씨리얼(콘 플레이크 같은...) 가루를 뭍혀 내온 음식. 맛있다. 새우맛+단짠

씨리얼 새우 아래 있는 땅콩도 돈 받았다.



아들을 위해 시킨 해산물 볶음밥. 씨리얼 새우의 단짠과 칠리 크랩의 단짠맵에 가려 기억이 없다.



칠리 크랩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시킨 번. 맛있다.



계산하려고 나가서 입구에 가서 물어보니 자리에 앉아 있으란다. 그래서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이미 인사 다 했는데, 다시 와서 옆자리 한국인과 다시 봤다. 그래서 계산은 자리에 앉아서 하는 거라고 알려줬다. 땅콩, 차 값에 S.C., GST까지... 비싸다. 



영업이 끝난 시간 식당 외관. 우리는 저 테라스 지붕 아래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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