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해일 : 2017년 12월 3일 기준
태어나 처음 가보는 미국. 바로 얼마전 한국인들이 단체로 입국거부 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까다롭다고 들어 조금 걱정이 된다. 미리밀 ESTA도 신청해놓고, 비행기표도 확인하고, 여권도 다시확인해봤다. 인천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하는데 숙소 주소까지 뭘 자세하게 안 넣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않는다. 미국 ZIP CODE를 내가 알게 뭐야... 숙소 주소 프린트해 둔거 찾아서 입력하고 몇번의 시도 끝에 배행기표를 뽑았다. 출장으로 가는 건데 거래업체 분이 가이드 해준다고 해서 큰 부담없이 왔는데, 너무 부담없이 왔다보다.
최종 목적지는 아크론(Akron) 근처의 소도시다. 비행기로 시카고(Chicago)를 경유하여 클리블랜드(Cleveland)로 간다. 그리고 다시 차로 이동했다.
전기코드가 다르다 하여 공항에서 하나 구입했다. 심카드도 하나 구입했다.
시카고에서 클리블랜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가는데, 아시아나 항공이랑 같은 스타 얼라이언스라 짐을 연결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클리블랜드 공항에 짐이 안왔다. 클리블랜드 공항 유나이티드 항공 사무실에서 한참을 서류 작업하고 짐은 다음날 오후에 숙소에서 받았다. 항공사에서 종이 가방에 세면도구를 챙겨줬다.
인천에서 시카고까지 13시간 넘게 걸렸다. 좁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오려니 미칠노릇이다. 밥도 두번 먹고, 영화도 3편 정도 본 것 같다.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워프가 빨리 개발됐으면 좋겠다.
시카고 국내선 터미널에서 스타벅스 차이티 라떼 한잔 마셨다. 맛이야 비몽사몽 상태라 비슷했던 거 같은데, 정말 느렸다. 주문 받고, 음료를 만드는 과정이 지켜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며 농담도 주고받아 가면서 일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게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들도 사람인데 몇푼 안되는 커피값으로 갑질하는 우리나라가 이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가 쓸데 없이 빠른거다. 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정상(?)인 여기가 느려보일 뿐...
국내선 터미널 안에 있는 맥주가게, Goose Island. 시카고의 Craft Beer 인가 보다.
클리블랜드(Cleveland) 도착~ 락의 전당이 있나보다. 미국엔 무슨 무슨 명예의 전당 이런게 많이 있다. 짧은 역사의 컴플렉스를 이런 걸 만들어 보완하고 있는가보다.
수퍼맨 고향이 클리블랜드였어?? 크립톤(Krypton) 행성 아닌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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