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12년 9월 14일
동남아시아에 왔으니까 두리안 한번 먹어 봐야지, 과일의 왕이라고 하니까... 냄새 때문에 그런가 길가에 천막을 쳐 놓고 두리안을 파는 가게에 갔다. 가판대에 두리안이 진열되어 있고, 두리안을 고르고 kg당 얼마씩 계산해서 지불하면 딱딱한 껍질을 갈라서 준다. 그걸 간이 테이블에서 먹는다. 코코넛도 하나씩 마셨다.
두리안은 냄새가 정말 지독하다. 양파썩은 듯한 냄새가 난다. 맛은 나쁘진 않은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맛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적응하면 정말 좋아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 단계까지는 못갔다. 솔찍히 말하면 억지로 먹었다는게 더 맞을 것 같다.
가판대에 이렇게 적혀있는데, DONALD'S DURIAN이 가게 이름이다. 나머지는...
DONALD'S DURIAN
MUSANG KING
貓山王(묘산왕)
"Quality is our Pride"
이건 아마 품종??
苏丹种(수단종, 술탄종?)
SULTAN Duri
껍질은 딱딱하고 표족표족 가시가 나있다. 말레이어로 두리(duri)가 표족한 가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껍질 까주는 직원.
껍질 속의 열매는 연한 노란색이고 정말 부드럽다. 바나나보다 더 물컹하다.
모양이 마치...
저 속에 있는게 진짜 씨앗인 것 같다.
껍질 버리라고 커다란 소쿠리들이 놓여있다.
코코넛으로 입을 헹궜다. 냄새는 잘 안 헹궈진다.
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따로 포장해서 팔기도 한다. 손님이 남긴 거 포장한 것 같기도 하고...
ps. 내가 갔던 Donald's Durian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검색을 해보니 두군데(구글지도 링크 : Donald's Durian, Donald's Durian Stall)가 생겼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내가 갔던 위치엔 Durian SS2(구글지도 링크)라는 이름의 다른 가게가 생겼다.
용과(龍果, Dragon Fruit, Pitaya).
중앙아메리카 원산의 선인장에 달리는 열매다. 딱 보기에는 과일 모양이 용 비늘 같아서 그런가 했는데, 선인장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러나 저러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인데...
용과는 마트에서 샀다. 이 때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었고, 모양도 특이하고 색도 이뻐서 사봤는데, 맛은 좀 심심하다. 아주 달지도 시지도 않았다. 잘 못 고른듯하다.
쇼핑몰에서 리치 음료수도 먹어봤다.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거라 도전해 봤다. 맛있었다.
'여행 > 201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힌두교 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2) | 2018.11.12 |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출발... (국립박물관, 우체국) (3) | 2018.11.12 |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푸트라자야 (PUTRAJAYA) (4) | 2018.11.05 |
[말레이시아 말라카] 말라카 (Malacca) (1) | 2018.11.05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고속도로 from 쿠알라룸푸르 to 말라카 (2) | 2018.10.31 |
댓글